<사고경위 및 결과>

과외 다녀오던 저녁에 집 근처 다 와서 사고를 당했다. 큰 사거리 길을 약 30,40m 정도 앞두고 있던 곳이었고 직진 신호가 와있었고 택시는 우측 깜빡이를 넣고 있었고 다른 차들이 앞에 쭉 막혀 있는데다가 굳이 문이 열리지 않는 듯 하여 아! 여기서 내리는 승객은 없구나! 괜찮겠지! 더군다나 옆으로 지나갈 공간도 충분하고" 판단하고 옆으로 지나가던 찰나에(옆으로 지나갈 공간도 충분히 있었음) 문이 열렸고 브레이크로 손이 갈 시간조차, 비명조차 지를 시간이 없었고 속으로 앗! 하는 순간(찰나에 마음의 준비는 했었다... 잘 있어라 이 세상 은 아니고ㅋㅋ 그냥 어! 부딪치네?! 정도)

화면 전환이 되고나니 응?(도무지 이 표현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나는 이미 길바닥에 누워 있었다. 

 

정말 다행히도 등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그냥 누운 상태였는데 너무 갑작스럽고 정신적인 충격에다가 또 이렇게 말도 안되게 사고 당했나 싶기도 하고 짜증도 난데다가 너무 벌떡 일어나면 안되겠단 생각에(실제로도 긴장되었던 모든 상황들이 일단은 사고로 마무리되서 일련의 안도감? 같은 것도 느껴지면서 힘도 빠졌다) 실실 웃으면서 한 1-2분 정도 누워있었던 것 같다.  약 9cm 두께의 백팩을 메고 있었고 거기다가 자전거를 타면서 더워진 관계로 마이를 벗어서 백팩안에 넣어뒀었고 책까지 들어있고 꽤나 헐렁하게 끈을 조절했기에 허리정도 까지도 내려와 있던 관계로 허리도 닿지 않고서 가방이 몸의 전체 충격을 다 흡수해준 것이 된 것이다.

왼쪽 허벅지 안쪽이 좀 쓰린 약간 멍이 든 정도의 느낌은 들었는데 신기하게도 20km/h 중반대의 속도로 달렸을 텐데도 크게 아픈곳이 없었다. 오른팔이 살짝 스쳤는지 피는 났지만 팔뚝에 셔츠조차 찢어지지는 않았었다. 

 

자린이지만 자전거를 사랑하기에?! ㅋㅋ 죽을만큼의 몸의 고통은 없음은 일단 확인하고(연인사이로 보이시는 승객 두분 이랑 기사분이 오셔서 같이 여기저기 몸 살펴봐주시고 내 몸을 체크해주셨다) 자전거부터 먼저 살폈는데 프레임 부서지고 한 부분은 없었고 일단은... 저녁 x시 경이었기에 가로등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이진 않았고 거기다가 경황이 없었기에... 일단 핸들바가 완전히 휙 돌아간 것은 확실하게 눈에 들어왔다. 왼쪽변속레버 고무가 벗겨져 있고 일부 플라스틱이 부서져 있음도 확인을 했다. 바퀴들은 그 당시에 꿀렁임 없이 돌아간다는 것은 확인을 했다. 이제 이 자전거는 평생 내가 타고 다녀야겠네... 중고로 못 팜ㅋㅋ 그냥 낙차도 아니고 눈에 안보이는 충격이 어찌 갔을지 아무도 모르니..ㅜㅠ 난제 안 굴러가면 장작으로 쓸테야!ㅋㅋ

핸들바가 왼쪽으로 완벽히 90˚ 돌아간 모습

그리고 변속레버가 고무가 벗겨져 있고 플라스틱 부분?도 깨져있음을 확인을 했다. 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음.

집에 와서 확인을 해보니 핸들바 왼쪽이 크게 찍혀 있었고 아마 문이 살짝열린 그 부분을 박으면서 핸들바가 돌아가면서 충격을 거의 다 먹고 나는 가던 속도로 인해서 나는 날아가고(과외 왔다갔다 하던 길이라 클릿이 아닌 일반 운동화였다 아마 클릿이어서 자전거랑 같이 뒹굴었으면 훨씬 크게 다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이만하길 너무 감사한 것...ㅠ)  분명 인도 보도블럭 높이가 차도보다 20cm 이상 높게 위치해 있었에도 불구하고 자전거와 나 모두 인도위에 올라가 있었다.... 앞으로 가던 에너지가 충격을 받으면서 넘어지면서 그대로 인도로 넘어가고 나는 원래 무게중심이 인도보다 훨씬 높게 있었기에 그대로 휙 날았고 ㅋㅋ(웃지만 웃겨서 웃는 게 아니다... 전봇대나 기타 가드레일 등이 있는 곳이었다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 못했을 것이다 절대로! 지금도 생각만하면 아찔하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뒤에 과외 수업을 가긴 갔다! 그 상태에서...) 왼쪽으로 핸들바가 틀어져 있었고, 명백하게 핸들바에 찍힌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부딪친 순간 열린 문이 모서리에 자전거 왼쪽 부분이 박히면서 핸들바는 왼쪽으로 틀어지고 나는 관성 + 오른쪽으로 조금 기울어져 가던 나의 몸(문이 열리는 것을 보긴 했으니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피하고자 살짝 오른쪽으로 조금 기울이긴 한 것 같다)+ 문에 부딪치는 순간 핸들바 돌아가면서 생긴 토크까지(딱 핸들바에 맞은 듯 왼쪽 허벅지 허리 가까운 안쪽에 한줄로 살짝의 긁힘+약한 멍 정도가 있었음) 합쳐져서 등이 땅쪽으로 향하게 되면서 내동댕이 쳐졌던 거 같다. 앞에서 말했듯 허리로 떨어졌으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도 못했을 것인데... 가방이 정말 거의 모든 충격을 다 먹었고 신기하게도 허리가 놀란 것 하나없었고 당연히 충격도 없이 멀쩡했다는 것이 기적이었다(감사함 밖엔... 더 설명할 길이 없음. 특히 나의 뻣뻣함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놀랄 일. 뻣뻣함 상위 1% 확신하는 몹쓸 유연성).

 

이후의 글이 훨씬 더 길어질 것 같아서 시간 닿는대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스로의 기록의 성격이 훨씬 더 큰 중요한 글이라 2탄 3탄까지 글을 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사고나지 말고 안라합시다 모두들 ㅠㅜ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