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계 마운트 설치 문제>

 

얼마전에 속도계 거치대 및 라이트 거치대 겸용으로 사용하던 장비가(아래 그림 참조) 고장나 버렸다(나의 불찰로 고장을 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한국 자이언트 홈페이지 '용품' 카테고리 참조

  핸들바와 결합이 되는 구조가 뭔가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자덕분들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볼트를 조아서 단단히 밀착시키는 구조이다. 분명 31.8mm 직경의 핸들바와 호환이 된다고 설명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핸들바가 구경이 큰 것인지 아니면 핸들바와의 마찰을 조금이라도 더 있게 하려고 고무를 하나 더 끼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기억이 안남 ㅎㅎ), 여튼 위의 제품 사진에서 보듯이 약간 위아래가 벌어져 있었고 이것을 볼트의 결속력으로 조으게 되면 더 단단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꽤나 벌어진 상황에서 조이게 되니 볼트자체가 플라스틱을 넓히면서 뚫고 내려온 형태가 되어 버렸다.

이미 볼트가 뚫고 어느정도 내려간 상황 - 사진상 확인불가ㅠㅜ
빨간색 화살표한 부분이 뚫고 내려와서 박히게 된 것... 생각보다 볼트가 강하다! 적절한 토크 이상의 결합력으로 조으게 되면 플라스틱 따위는 뚫어버리고 박혀버리는 것이 금속의 힘이다!

여튼 더 이상 이 볼트로는 충분한 결합력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에 달리면서 충격이 있을 때마다 마운트가 제멋대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현상이..ㅜㅠ 어쩔 수 없이 사용하던 속도계 마운트는 원래 있던 생활자전거(출퇴근용 자전거가 되어버린)에 글루건을 엄청 쏴서 굳혀버림으로(밑에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라이트 거치대로서 사용은 가능했기에) 재활용 되었고 심지어 더욱 튼튼해져서 전혀 흔들림이니 이격따윈 없다!!

 

새로운 속도계 마운트를 '알리익스프레스'로 달려가서 구매하게 된다! 

 

오랜 숙고의 시간? 을 거쳐서 가격이 괜찮은 속도계 마운트 하나 사게 되었다.

제품명: '스템 마운트' 또는 '자전거 스템 마운트' 라고 검색하면 나옴

가격: 3.35$(배송비도 없음?!) 

싼게 비지떡이라는 일반적 상식은 분명히 적용은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각 속도계 브랜드별 마운트 트레이(접시처럼 생긴 것)도 종류별로 주고 - 속도계를 직접적으로 결속할 수 있는 부분이다! -  그림만 봐도 설치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정도였다. 설치했던 세부적인 내용을 따로 적어 보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의 본 주제인 볼트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서 나왔는가하면...

 

<본 론> 

 

속도계 마운트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볼트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속도계 마운트의 볼트를 푼 다음 헐거워진 상태에서 각도를 조절한 뒤 다시 조여주면 되는 구조이다. 별다르다 할 것은 없었구 설치도 잘 되었다. 

실제 설치된 사진 - 각도조정이 지면과 거의 평행하게 조정된 후의 사진

그러나... 설치 해 놓고 보니 위의 사진보다 각도가 15도 이상 솟아있는 상태였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육각렌치를 가지고 위에서 보았던 볼트를 풀고 다시 조이기 시작했다.
그리곤 일이 발생해 버리는데... 문제는 조일 때 사진에서와 같이 자전거가 벽쪽에 바짝 붙어 있고 조여야 하는 볼트는 나의 반대쪽에 위치해 있다가 보니...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돌아버린 것이다. 소위 어른들이 "아이... 이거 '야마' 났다!" 라고 말씀하시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시간이 있을 때 이 글에 이런 상황에서의 해결책?!을 추가해 보겠어요~!! ㅎㅎ)

그런데 문제는... 내가 잘못 힘을 준 것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힘을 받으면서부터 분명 볼트 구멍에 육모렌치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힘이 받지 않는 느낌이 들었던 것을 기억해냈고 혹여나 하는 마음에 이미 일은 벌어졌지만 육모렌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끝 부분의 마모 상황이 보이시죠?!!! 이 상태에서도 열일을 하게 되니 힘도 제대로 안 받게 되고 결국 해먹게?! 되고 만 상황이었던 거죠. 꽉 물려서 돌아가야 힘을 제대로 받게 되는데, 이미 저 상황이었으니 처음에 한 두 바퀴는 조금의 힘만 있어도 나사산이 맞물려 돌아갈 힘을 줄 수 있었지만 이후에 큰 힘이 들어가게 되면서 육모렌치가 헛돌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헛돌게 되면 볼트의 육각의 모양을 마치 드릴로 뚫듯이 갈아내버리는 입장이 되어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변하게 되어(마모 되어) 힘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죠...(중국산이어서 볼트가 좋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어서 패스할께요~)

이미 고장난 볼트와 상한 제 마음은 돌이킬 수 없고 중요한 것은 저 정도의 강도로 조여진 상태에서 마운트 각도가 고정이 된 상태로 있기만 한다면 상관은 없는데... 턱을 넘거나 노면의 진동에 의해서 서서히 풀리다가 마운트가 고개를 숙이게?!  되어 버린다면(안 되! 가지마....) 너무 슬퍼질 거 같았는데... 일단은 방법이 없었고 여지껏 열일한 사진의 육모렌치는 재활용품으로 보내주고, 어쩔 수 없이!! 다시 개미지옥으로 빠지기 시작했죠?! 흐흐 ㅜㅠ

 

이번 개미지옥은 정말 1시간 내외로 끝났어요~!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미제, 일제, 독일제의 값비싼 제품은 값어치를 하고 그만큼 오래 사용 가능하며 발암을 유발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0으로 근사시켜준다. 국산은 차선책 정도의 선택이고 정 주머니 사정이 없으면 대만제 제품이라도 되어야 한다.(굉장히 큰 나라가 하나 빠졌죠~ 다들 아시죠?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다만 차이가 날 뿐...)

 

② 사용하시는 환경에 따라서 길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 가격을 조금이라도 경쟁력있게 구매하시려면 찾아보신 제품의 미사용 중고제품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햇빛을 보지 않는 창고나 서랍 깊은 곳에 상품 포장도 벗기지 않은 채로 보관된 제품은 금속이기에 새제품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제가 찾아본 제품은 wera 제품(독일), wiha 제품(독일), 토네 BL900(일제), 본더스 10999, 17099(미제), 와이즈 육각렌치세트 9본조(일제)  정도 였어요~


구매  직전까지 갔다가 찍어두었던 사진을 우연히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볼트의 각들이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

어쩌면 충분한 힘을 가해야 할 시점에선 육각(육모)렌치가 한번더 깎여나가면서 저 혼자 돌았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집에 찾아보니 사용하지 않은 사은품? 선물?로 받은 듯한 공구세트가 한세트 있었다. 바로 열어서 확인하기 시작!!

 

새로운 육각(육모)렌치 획득!!

 

육각렌치의 사이즈를 본 뒤에 조심히 넣어서 수직을 맞추고 돌려보니 육각렌치를 넣고도 볼트가 뭔가 조금 헐거워진 느낌+입구쪽에는 조금 넓어져서 기울어지는 것도 보이긴 했으나 힘을 받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서 조심스럽게 60도 정도를 더 돌려줄 수 있었다. 여기서 더 가면 진짜 볼트의 각도가 갈려나가고 새로 사용한 육각렌치도 망가질 거 같아서 멈추었다. 이미 어느정도 조여진 상태에서 60도 정도의 각도면 꽤나 힘이 받도록 조여진 상황이라 생각되어 한층 마음을 놓았고 개미지옥에 크게 시간을 사용치 않을 수도 있었다. 

 

다음에 저 구멍에 맞는 직경의 맞는 볼트와 너트 세트를 구비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 저런식으로 잘못 힘을 받아서 망가진 볼트만 교체하면 그냥 버리는 제품들도 충분히 쓸 수 있겠다는 것을 생각해 봤고(내가 사는 곳의 공업사?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조만간 나를 위한 선물로 네이버 카페나 당근마켓에서 육각렌치 미사용 중고품 하나 들여 놓아야 겠다고 기록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 이후 온라인으로 싸게 1.5~6mm 사이즈 eight 육모렌치를 낱개로 구매하여서 잘 사용중입니다. eight 제품 품질도 그렇고 아직까진 너무나 만족하며 가성비로 사용중입니다~!  

 

<결론>

 

육각렌치의 상태를 확인하고 좋지 않으면 이 참에 튼튼하고 깔끔한

육각렌치 한세트 구매하자!

 

조을 땐 최대한 수직으로 조으게 되면

이미 조금 유격이 생긴 볼트조차도 어느 정도 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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